CAREERS
졸업 후 진로
국제적인 감각과 예술적인 수월성과 언어적인 능력을 갖춘 미술인은
직종과 지역적인 한계에 구분 없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는 창조적이고 감각적인 미술인을
지속적으로 필요로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더욱더 창조적인 예술인들을 필요로 하며,
새로운 산업 영역을 창조하기도 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융합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아래는 미술을 전공한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의 예시입니다.
and many more.
아울러 졸업 이후 해외의 명문예술대학 Parsons, Pratt, SVA, Calarts,
Cleveland Institute of Art, RISD, SAIC, UAL, Goldsmith, CCA, UCL, NYU,
George Washington, Boston University, Tufts, 무사시노, 동경예술대학 등의
다양한 대학으로 진학하게 됩니다.
자랑스러운 Global 동문
송원일 특수분장 아티스트
Iron man MK7 Bust Sideshow
Retop / model / designing / engineering for 3D printing
서울미술고등학교 22회 졸업
송원일
-
서울미술고등학교 22회 졸업
-
Columbia College at Chicago 애니메이션 학부
-
Academy of Art University Film & Animation 석사
경력
Legacy Effects - Lead Digital Artist (수석 디지털 디자이너)
Digitrove - Digital Artist
주요작품
2019 Captain Marvel (special effects-digital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2018 Tremors (TV Movie) (special effects: digital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2018 Daredevil (TV Series) (digital design/sculpting department - 2 episodes)
Blindsides (2018) ... (digital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No Good Deed (2018) ... (digital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2018 Avengers: Infinity War (digital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2018 Pacific Rim: Uprising (digital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2018 The Cloverfield Paradox (digital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2017 Runaways (TV Series) (digital concept design/sculpting department - 4 episodes)
Fifteen (2017) ... (digital concept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Destiny (2017) ... (digital concept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Rewind (2017) ... (digital concept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Reunion (2017) ... (digital concept design/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2017 The Shape of Water (digital sculpting department: Legacy Effects)
INTERVIEW
1. 송원일 선배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Legacy Effects에서 일하고 있으며, 서울미술고등학교 22회를 졸업한 송원일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Columbia College at Chicago 애니메이션 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미국 LA 헐리우드에서 스페셜이펙트 회사인 Legacy Effects에서 Digital Artist로 재직중이며 Concept design과 3D sculpting을 하면서 영화작품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서울미술고에서 미술공부를 하면서 미래에 영화산업 관련 어딘가에서 일을 하고 있겠다고 늘 생각하곤 했습니다. 어렸을 적 가장 좋아하던 일은 영화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말만 되면 늦게까지 잠에 들지 않은 채 TV에서 영화가 시작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때 당시 '토요명화', '주말의 명화'를 보면서 그 어린나이에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여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면을 보면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언젠가는 꼭 저런 것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는 그것이 '스페셜 이펙트'라고 불리우는 것 조차도 몰랐죠. 그리고 우연히 그 주옥같은 영화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영상 또는 서적들을 보면서 진정한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스페셜 이펙트가 조각과 그림, 즉 미술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원래 전공은 서양화였는데 조소로 바꾼 계기가 되었지요. 그리고 지금은 디지털로 조소를 하니까 그때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선배님에 대한 기사를 보니 '특수분장 아티스트'라고 소개가 되어 있는데요.
정확히 어떤 직업인지 소개해 주세요.
Special effect란, 한국말로 특수효과, 특수분장, 퍼펫티어링 (Puppeteering-손인형을 이용한 특수효과), 영화에 쓰이는 물리적인 것들을 만드는 작업을 통틀어서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분장, 무대 세트, 배우들이 입는 코스튬들이나 수트, 몬스터들 아니면 프랍(소품)들 등 실제로 만져지는 것들을 통틀어서 '스페셜 이펙트'라고 칭합니다. 예전에 특수효과를 쉽게 구현해 내는 컴퓨터가 없었을 때 스페셜 이펙트는 당시 할리우드 영화들에 무궁무진하게 쓰이고 있었습니다. 눈앞에 실존하기 때문에 스페셜 이펙트는 할리우드 감독들의 상상력을 도와주며 눈앞에서 보고 만지고 느끼며 실제로 여이화에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줬어요. 요즘 3D 프린팅이 아주 큰 산업 중 하나인데요. 저희 회사는 그 3D 프린팅과 스페셜 이펙트의 접목된 기술을 최대치로 보여주는 회사입니다.
저는 3D프린팅이 되기 전 디지털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이구요. 컨셉 디자인과 스컬핑, 모델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가 작업한 것 중에 대표적인 작품인 '마블 스튜디오'의 '아이언맨 MK45 수트'를 생각하시면 가장 이해가 빠르실 거에요. 아이언맨3 영화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영화 촬영장에서 입은 수트를 작업했었는데요. 아이언맨3 영화 촬영장에서 입은 수트를 작업했었는데요. 아이언맨3 영화에서 영화의 캐릭터인 토니 스타크가 잡혀있다가 수트를 부르면 수트들이 파트별로 날아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중 CG인 수트가 있고 CG가 아닌 부분이 있는데 CG가 아닌 배우가 직접 착용하고 연기한 장면은 제가 디지털로 스컬핑, 모델링한 후 수작업(가공)을 거친 수트를 입고 연기한 것이죠.
3. 고등학교 때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었나요?
저는 솔직히 철이 없어서 그렇게 크게 고민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을까?'라는 궁리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한국 입시제도와 저는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항상 외국학교를 가고 싶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4. 서울미고를 다니시면서 가장 좋았던 점이나 기억에 남았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타지에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마치 향수병에 걸린 것처럼 다 기억에 남습니다. 미고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실기 선생님들의 실력이 너무 좋았던 것들이 기억이 납니다. 그때 당시 작가활동을 하시던 선생님들께 실기를 직접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선생님 한 분 한 분, 친구들과 힘들게 같이했던 미술 전시대회, 실기동(예림관)에 올라가는 까치산길(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네요),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했던 농구, 잘못해서 선생님께 혼났던 일 등 철 없었지만 즐거웠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도 학교친구들 만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때 얘기합니다. 정말 소중했던 시간들입니다.
5. 미국에서 공부하시고 직업을 가지면서 한국인으로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저에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언어'였습니다. 저는 영어공부를 잘 안 했어요. 단어도 잘 몰랐고 기본기가 잘 안 된 상태에서 정말 맨땅에 헤딩하듯 일하면서 실무영어를 터득했습니다. 학교에서 국외대학 진학 희망자를 위한 영어 프로그램이 있다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6. 미고에도 국제반이 있는데 유학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대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가 경험자로서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언제든 준비되어 있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소중한 기회가 내 머리 위를 연처럼 슥 하고 지나갈 때 그 기회를 잡으려면, 하다못해 어떤 갈고리라도 준비되어 있어야 잡을 수 있겠죠.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니 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후배님들에겐 지금이 그 어떤 갈고리를 준비하는 시간이겠지요. 그러면서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한다면 좋은 겨로가가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서울미고 후배님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7. 마지막으로 서울미고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후배님들, 누가(부모님, 주위의 시선 등) 뭐라고 해도 후배님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하세요!